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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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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진보는 나선형 발전으로 이루어진다 변증법: 대립되는 사고를 투쟁시킴으로써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법론 정(正): 명제 A 제시 (테제 thesis) 반(反): A와 모순되는 가명제 B 제시 (안티테제 antithesis) 합(合): 마지막으로 A와 B의 모순을 해결하는 통합된 명제 C 제시 (진테제 synthesis) → 이 3단계를 아우프헤벤(aufheben, 지양止揚)이라고 함 → 제안된 통합명제에 다시 안티테제 제시, 새로운 통합명제 등장... 이 과정을 반복하며 진리에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헤겔의 주장 변증법은 역사에도 적용, 사회형태 vs 다른 사회형태 → 양자의 모순 해결하는 이상사회 제안 → 이상적인 사회에 도달하기 위해 투쟁 필요(ex. 왕정제 vs 공화제 → 현대 민주주의/공산주의/...) 상반된 두 명제를 통합하는 새..
[철학] 생각은 아웃소싱할 수 없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Cogito ergo sum." -르네 데카르트 「방법서설」 데카르트는 당시 권위로 군림하던 기독교와 스토아 철학에 반기를 들며 상기된 명언을 남깁니다. "철저하게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라"며 외친 것입니다. 당시 기독교와 프로테스탄트 사이에 분쟁이 잦았고, 지식인 계층은 이 분쟁을 두고 이것은 어느 쪽이 옳은 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가 표명하는 진리에 대한 의구심이 터져나올 듯한 티핑 포인트의 때에 데카르트가 '이런 때야말로 전부 없던 일로 하고 확실한데서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외친 것입니다. 데카르트의 저 말은 과연 확실한 것이 존재하는가? 라는 방법론적 회의에서 출발합니다. 내가 보고, 듣고, 먹고, 만지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환상일수도 있는 법..
[철학] 오해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우상 경험론: 경험에서 나온 지식 중시, 귀납 추론 베이컨은 올바른 지식은 항상 실험과 관찰이라는 경험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인식능력이 미덥지 못한 면이 있어 오해나 편견으로 인해 올바른 결론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한다고 여겼고, 이를 '네가지 우상'으로 분류합니다. 베이컨의 네가지 우상 종족의 우상(자연성질의 우상) 착각 동굴의 우상(개인 경험에 의한 우상) 독선, 자신이 받은 교육과 경험이라는 편협한 범위의 자료 바탕으로 단정 시장의 우상(전문에 의한 우상) 거짓말이나 전해들은 말을 진실이라 믿고 현혹되는 것 극장의 우상(권위에 의한 우상) 권위와 전통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임, 미디어의 우상 이 네가지 요인은 우리가 사물을 올바르게 인식하고자 할 때 우리의 사고를 ..
[철학] 이상은 이상일 뿐, 환상에 사로잡히지 말지어다 이데아: 상상 속의 이상형 우리가 나무를 볼 때 '이것은 나무다'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형태는 전부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나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나무의 이데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플라톤은 주장합니다. 이 이데아는 현실세계에는 없고 천상계에 존재하고, 현실 세계의 모든 것은 이데아의 열화판에 불과하다는 것이 플라톤의 주장입니다. 플라톤에 따르면 우리는 '고양이 이데아'와 '개 이데아'를 갖고 있기에 개와 고양이의 분류가 쉽지만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인공지능에 이데아를 심어 놓을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대량의 데이터를 기억시키지 않아도 인공지능은 개와 고양이를 분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적으로 ..
[철학] '결국 이런 뜻이죠?'라고 말하면 안되는 이유 무지의 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다 달인이 되어가는 과정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시작도 못한 상태, 배움에 대한 욕구, 필요성 못느낌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배움에 대한 욕구, 필요성 느낌 계기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자신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식 학습 경험 쌓음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몸이 반응 달인의 영역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 벤치마킹: 거장의 방법을 실천 → 거장을 인터뷰하기보다 실제 현장 관찰이 효과적이다. 우리의 배움은 알았다고 생각한 순간 정체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설렐만큼, 앎으로써 자신이 달라졌다고 생각할 정도로 알았는가?를 나 자신에게 질문하고 또 질문해야합니다. 또..
[철학] 보이지 않는 노력도 언젠가는 보상받는다는 거짓말 공정한 세상 가설 just-world hypothesis '세상은 공정할 것이며 실제로 그렇다'라는 세계관 공정한 세상 가설에 사로잡힌 이들은 노력 원리주의에도 빠져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아웃라이어」를 저술한 말콤 글래드웰의 1만시간 법칙입니다. "어떤 분야던 최고가 되귀 위해 1만시간동안 훈련을 하라. 당신은 반드시 최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1만시간의 법칙은 근거가 취약합니다. 말콤 글래드웰이 내세운 근거는 일부 바이올리니스트, 빌 게이츠, 비틀즈에 불과합니다. 데이비드 솅크는 자신의 저서인 「우리 안의 천재성」에서 모차르트를 예시로 들며 주장했습니다. 모차르트는 실제로 유소년부터 노력을 거듭해왔으며 이를 논거로 재능보다 노력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천재 모차르트는 노력했다. 노력하..
[철학] 사람들은 필요해서가 아니라 다르게 보이기 위해 돈을 쓴다 "소비는 기호의 교환이다." -장 보드리야르 「소비의 사회」 장 보드리야르는 자신의 저서인 「소비의 사회」에서 소비는 '나는 당신들과 다르다'라는 차이를 표현하는 기호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듣는 고전적인 마케팅 구조에서의 소비의 목적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기능적 편익 획득, 정서적 편익 획득, 자아실현적 편익 획득입니다. 시장이 성숙하고 경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의 목적은 기능적 편익 획득에서 정서적 편익 획득으로, 정서적 편익 획득에서 자아실현적 편익 획득으로 옮겨집니다. 우리가 지닌 욕구는 개인적이고 자발적인 것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타인과의 관계성, 즉 사회적인 것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욕구가 사회적인 것이라면 마케팅에서 시장창조, 확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차이 총계의 최대화'입..
[철학] 공평한 사회일수록 차별에 의한 상처가 깊다 "공정한 것은 정말로 좋은 것일까?" 공정이 바람직하다면 우리의 조직과 사회에 공정성이 이미 실현되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자면? 그렇지 않습ㄴ디ㅏ. 왜냐하면 본심은 그 누구도 공정을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대사회는 이미 신분차별이 철폐되었고,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별과 격차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왜냐하면 신분차이가 없어지고 표면적으로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평히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오히려 차별과 격차가 부각되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은 시대와 장소, 연배, 세상의 평가 등 여러면에서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질투를 느낀다."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신분제가 존재하는 시기에는 애초에 타 계급과 비교할 일이 없었기에 열등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