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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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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붕괴된 가족과 공동체의 새로운 대안 "인간사회는 근대화 과정에서 게마인샤프트가 게젤샤프트로 점차 옮겨간다." -페르디난트 퇴니에스 게마인샤프트(gemeinschaft): 지연, 혈연 등으로 깊이 연결된 자연발생적 커뮤니티 게젤샤프트(gesellschaft): 이익, 기능, 역할에 의해 연결된 인위적 커뮤니티 산업혁명 이후 근대화 과정에서 전통적인 인간관계는 점차 소원해집니다. 원래 인간관계는 인정에 약하고 감정적이었다면 점차 이해관계에 기초한 이성적인 인간관계로 바뀌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도시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전통적 게마인샤프트는 기업이 대체하게 됩니다. 기업의 세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바로 종신고용, 연공서열, 노동조합이죠. 이 세가지 특성을 통해 우리는 기업이 전통적 게마인샤프트를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게마인샤프트임을 알 수 있..
[철학] 끝까지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자신의 의견에 반박하고 반증할 자유를 완전히 인정해 주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의견이 자신의 행동조건으로서 옳다고 내세울 수 있는 절대적인 조건이다."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악마의 대변인: 다수파를 향해 비판과 반론을 의도적으로 제기하는 사람 본래 가톨릭 교회에서 사용하던 용어로 시복, 시성 심의시 의도적으로 후보자의 결점을 지적하는 역할을 말한다.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에서 상기된 말을 통해 '반론의 자유'를 중요시 했습니다. 이는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지적한 경제분야에서의 과도한 통제거부를 정치와 언론 분야에 똑같이 적용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악마의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집단의 문제 해결 능력은 동질성과 이율배반의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의 지적수준이 아무리..
[철학] 뛰어난 리더의 조건 "부하가 두려워하는 리더가 되야한다."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즘: 마키아벨리가 군주로서 갖추어야 할 행동과 사고를 표현한 용어 마키아벨리즘에 따르면 어떤 수단이나 비도덕적 행위라도 결과적으로 국가의 이익을 증진시킨다면 허용됩니다. 상당히 용인하기 힘들긴 하지만 이는 당시의 특수한 시대배경을 살펴보면 이해가 됩니다. 당시 그가 있던 피렌체는 여러 강국으로부터 간섭받았습니다. 또 유럽은 전쟁이 빈번했으나 피렌체는 군사력이 취약했죠. 10년간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공화국을 지키기위해 노력한 마키아벨리는 결과를 위해 비정한 수단도 불사하는 교황의 서자 체사레 보르자에게 큰 감명을 받습니다. 그는 도덕적이고 인간적인 면모를 지니던 피렌체 공화국의 지도자들이 체사레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배워 강한..
[철학] 언제 일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몰입 절대적 몰입의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들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명확한 목표가 있다. 행동에 대해 즉시 피드백한다. 도전과 능력이 균형을 이룬다. 행위와 의식이 융합한다. 집중을 흐트러뜨리는 일은 의식에서 배제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의식이 소멸된다. 시간감각이 왜곡된다. 활동이 자기 목적이 된다. 자신의 능력과 업무의 난이도는 역동적인 관계이며 몰입을 계속 체험하기 위해서는 그 관계를 주체적으로 바꿔가야만 한다. 행복한 몰입의 영역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걱정이나 불안의 영역을 통과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다음에는 마키아벨리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철학] 개인의 양심은 아무런 힘이 없다 권위에의 복종 아이히만 실험 피험자의 응답이 틀리면 전기충격이 거세짐 비명이 들리고도 충격을 줄 수 있을까? 65%의 피험자가 최고단계까지 전압 올림 분업을 늘릴수록 최고단계까지 올리는 비율 증가 말리는 사람 존재하면 최고단계까지 올리는 사람 없음 → 행동하는 주체자의 책임소재가 애매할수록 타인에게 책임전가, 양심의 작용 악화 된다는 결론 내림. (ex. 홀로코스트...) 아이히만 실험을 통해 우리는 인간은 권위에 놀랄 정도로 취약한 본성을 갖고 있지만 권위에 대항하는 약간의 반대의견 또는 양심과 자제심을 부추기는 작은 도움만 있다면 얼마든지 자신의 인간성에 근거해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실험에서 "말리는 사람이 존재하면 최고단계까지 전압을 올리는 사람은 없다"는 결과가 나온..
[철학]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기꺼이 생각을 바꾸는 사람들 인지부조화 "오랜 시간에 걸친 지루한 실험을 끝내고, 다음 참가자에게 재밌다고 말하라고 한다. 그 이후 질문용지에 소감을 적는다면?" -페스팅거의 실험 1그룹(대가 20달러): 대가가 고액이라 '싫은 일이지만 대가를 위해'라는 명분이 생겨 인지부조화 줄어듦 2그룹(대가 1달러): 거짓말을 한 사실을 부정할 수 없으므로 실험이 재미 없었다는 이야기를 바꿈 → 제 2그룹에서 실험이 재미 있었다고 답한 비율이 높음 인간은 여러 인지 간에 모순이 발생할 때 불쾌함을 느끼고, 그러한 불쾌함을 감소시키려고 노력합니다. 여기서 사람은 하나 이상의 인지를 바꾸려고 노력하는데 내적인 태도는 바꿀 수 있지만, 외적인 상황과 사실은 바꿀 수 없으므로 상황과 사실에 맞게 자신의 태도를 바꾸려고 합니다. 인간은 주체적 존재, ..
[철학]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일수록 인맥이 넓지 않다 "자아실현적 인간"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인간욕구 5단계 1단계: 생리적 욕구(physiological needs) 2단계: 안전의 욕구(safety needs) 3단계: 소속과 애정의 욕구(belonging & love needs) 4단계: 존중의 욕구(esteem needs) 5단계: 자아실현의 욕구(self-actualization needs)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 15가지 1. 현실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각하고 쾌적한 관계를 유지 2. 자연을 비롯해 자신과 타자를 수용 3. 자발성, 단순함, 자연스러움 4. 과제 중심적 5. 초월성-프라이버시의 욕구 6.자율성-문화와 환경으로부터의 독립ㆍ능동적 인간 7. 언제나 새로운 인식 8. 신비로운 경험-최고의 체험 9. 공동체 의식 10. 대인..
[철학] 악의가 없어도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 "악이란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한나 아렌트 아돌프 아이히만, 그는 나치독일이 600만의 유대인을 처리하기 위한 효율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한 나치독일 친위대 장교 겸 홀로코스트 실무 책임자입니다. 그는 직접 유대인 학살을 고안한 사람은 아니었으나, 관리자이자 조직가로서 그 일을 누구보다 효과적이고 적극적으로 수행해내는 것에 성공합니다. 그는 제국안전중앙부에 재직할 당시 "500만명의 유대인을 열차에 태웠다."라며 실적을 자랑하기도 했고, 헝가리에서는 40만명의 유대계 헝가리인들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없었습니다. 나치독일이 패망하고 그는 자신이 유대인 학살의 책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전후 잠시 미 육군의 포로 수용소에 있다가 퇴역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