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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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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재빨리 도망칠 줄 아는 사람이 승리한다 파라노이아와 스키조프레니아 파라노이아 paranoia 편집증 스키조프레니아 schizophrenia 분열증 파라노이아의 특징: 아이덴티티에 편집. 파라노이아형 인간은 'OO대 졸업-OO기업 입사-OO아파트 거주'와 같은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집착합니다. 이 정체성을 세밀한 부분까지 파고들어 새로운 정합적 특질을 획득하는 데 매진합니다. 때문에 파라오이아형 인간은 일관성 있고 알기 쉬운 인격과 인생을 가진 사람입니다. 스키조프레니아의 특징: 아이덴티티에 속박되지 않음. 우발적으로 찾아온 변화와 기회는 그때 직감이나 감각에 따라 받아드링거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과거 축적한 아이덴티티와의 정합성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아사다 아키라는 자신의 저서인 「도주론」에서 이 파라노이아형 인간과 스키조프레니아형 인간에 대..
[철학] 성편견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생물학적인 여성 / 사회적인 여성 → "태어날 때부터 여자는 없다. 모든 사회적인 요구에 의한 결과로 '여자다움'을 획득하는 것이다." 호프스테더의 '남성성(Masculinity)'남성다운 사회: 남녀의 성별역할 확실히 구분. 노동에도 명확한 구분이 생겨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일이나 직업은 남성에게 주어짐. 남자아이는 어려서부터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경쟁에서 이겨 출세해야한다고 요구받음.여성다운 사회: 남녀의 성별역할 겹침. 논리나 성과보다 인간관계, 타협, 지혜 등이 중시됨.
[철학] 경제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관계 증여 마르셀 모스는 본인의 저서인 「증여론」에서 폴리네시아의 경제활동인 증여에 주목했습니다. 폴리네시아에서는 땅, 숲, 수산자원, 문화 등의 각종 자원을 보물이라는 뜻을 지닌 타옹가(taonga)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멜라네시아는 이런 자원들을 주고받는 의례적인 선물교환행위를 쿨라(kula)라고 불렀습니다. 이들은 증여를 의무로 보았습니다. 증여에는 세가지 의무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증여할 의무, 두번째는 받을 의무, 마지막으로는 답례 의무입니다. 이들은 주지 않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며 체면이 구겨지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상대의 호의나 친절이 오히려 폐가 된다고 생각하더라도 거절해서는 안된다고 봤습니다. 또 답례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때문에 이 교환행위는 세가지 의무로 인해서 영원히 계..
[철학] 업무방식 개혁 앞에 놓인 무서운 미래 아노미 포스트 업무 방식 개혁이 성립된 후의 사회의 고민거리는 바로 아노미화(anomie)입니다. 여기서 아노미는 무연대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에밀 뒤르켐은 자신의 저서인 「사회분업론」에서 "분업이 지나치게 발달한 근대사회에서는 기능을 통합하는 상호작용행위가 결여되어 공통규범이 생겨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살론」에서는 "아노미적 자살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아노미적 자살은 집단과 사회의 규범이 느슨해져 더 많은 자유를 얻은 결과, 부풀어가는 자신의 욕망을 끝없이 추구하다가 끝내 실현되지 않는 데에 환멸을 느끼고 허무감에 빠져 일으키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즉, 사회의 규제와 규칙이 느슨해져도 개인이 반드시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며 도리어 불안정한 상태에 빠진다는 ..
[철학]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연도태 돌연변이: 생물개체는 같은 종에 속해있어도 다양한 변이가 나타남 유전: 이러한 변이 가운데는 부모에게서 자식으로 전달되는 인자존재 자연선택: 이 중 자신의 생존이나 번식에 유리한 차이 주는 것 존재 찰스 다윈은 돌연변이, 유전, 자연선택이라는 세가지 요인에 의해 진화가 일어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중 핵심은 자연선택보다 돌연변이에 존재한다고 봤습니다. 돌연변이에 의해 획득된 형질은 당연히 예정조화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변이의 방향성은 매우 다양하고, 유리한 차이를 주는 것과 불리한 차이를 주는 것이 중앙치를 가운데 두고 정규분포를 이루고 있습니다. 진화는 항상 좋은 방향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돌연변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형질이 생존에 유리한 지 사전에 알 수 없습니다. 때문에 유리한 형..
[철학]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보이지 않는 손 애덤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표현을 통해 시장에 의한 조절기능을 설명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가격이 조정되어 시장 전체의 거래량이 중장기적으로 최대화 된다고 설명합니다. 애덤 스미스의 주장에 따르면 보이지 않는 손은 최적의 해결책을 얻는데 가장 효과적인 휴리스틱입니다. *휴리스틱(heuristic): 엄밀한 분석에 의하기보다 제한된 정보만으로 즉흥적이고 직관적으로 판단ㆍ선택하는 의사결정 방식 시장의 가격은 비예정조화 상태에서 결정됩니다. 하지만 경영학에서는 마케팅을 행하는 주체자의 이지적인 고찰의 결과로 최적의 가격이 결정된다고 봅니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는 이 이지적 고찰과정이 미포함된 것입니다. 즉, 애덤 스미스는 무작위의 가격들이 시장에 제안되면 그 중 ..
[철학] 구글은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될 수 있을까? 일반의지 시민 전체의 의지를 우리는 루소는 일반의지라고 불렀습니다. 때문에 그는 의회제나 정당정치에 좌우되지 않고 일반의지에 기초한 통치야말로 이상적이라고 봤습니다. 일본의 철학자 아즈마 히로키는 오늘날의 발달된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일반의지의 개념정립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인즉슨 정보 통신 기술의 힘으로 고대 그리스의 직접민주제를 더욱 세련된 형태로 부활시킬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런 일반의지를 이해하는 시스템을 누가 만들고 운영할까요? 이에 가장 근접한 존재는 구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은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을 불특정다수에게서 뽑아내는 기술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입니다. 이런 구조를 확장시켜서 사회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의사결..
[철학] 독재에 의한 질서 vs 자유가 있는 무질서 리바이어던(Leviathan): 『구약성서』「욥기」에 등장하는 거대한 괴물 "너는 낚시로 레비아탄을 낚을 수 있느냐?" 홉스는 리바이어던을 '사람의 지혜가 미치지 않는 거대한 힘'으로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사고실험을 제시합니다. 이 사고실험에서는 인간의 능력에 큰 차이가 없고 인간이 원하는 것은 희소하고 유한하다는 유물론적 세계관, 그리고 기계론적 자연관(ex. 데카르트, 스피노자)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 전제의 상태에서 홉스는 사회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라고 봤습니다. 희소한 것을 서로 빼앗기 위해 모두가 투쟁하는 디스토피아야말로 이 세상의 본질이라고 본 것이죠. 이 투쟁상태는 누구에게도 행복한 상태가 아닙니다. 때문에 '서로의 소유물에 손대지 말자'라는 사고관이 발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