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부/철학

[철학]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해야만 하는 이유

에마뉘엘 레비나스

 

"타자는 깨달음의 계기다."

-에마뉘엘 레비나스

 


 

레비나스가 말한 타자는 '소통이 안되는 사람,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타자는 타인보다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비나스는 타자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논했습니다. 그래서 레비나스는 "타자는 깨달음의 계기다."라고 말한 것이겠죠.

 

'안다'와 '이해한다'라는 말은 곧 '바뀜'을 의미합니다. 타자와의 만남에서 타자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변화의 계기를 맞이합니다.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타자와의 관계라도 얼굴을 마주해 이해의 가능성을 교환하고 관계성의 파괴를 막을 수 있는 것이죠.

 

현대 사회는 인터넷에 의한 섬우주화(같은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끼리 집단을 만들어 그 내부에서만 소통하는 현상)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른 집단에 속한 타자와의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 오기도 하죠. 그러나 우리는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를 계속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타자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변화하니까요.